평소 우유를 즐겨마시는 우유. 하지만, 미스테리한 음료.
한때는 ‘우유 절대로 마시지마라’ 라는 책까지 출간된 적 있었다는데…
이런 저련 이유로 우유는 나에게 음료 그이상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 인간은 진화한다는 사실
한국전쟁 이전의 한국인 대부분은 유당분해효소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조로 주는 우유, 분유들을 먹고 배탈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유당분해효소가 존재한다고 한다.
(유당분해효소는 어떤 이론에 의하면 일부 백인정도만 가지고 있고, 대부분 없다는 설도 있다.)
모든 생물은 계속 진화하지만, 내가 진화의 속도를 체감한 것은 것은 유당분해효소의 예였다.
- 성장 호르몬, 기업형 목축
기업형으로 운영되는 목축의 세계의 묘사를 보면 굉장히 잔혹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무조건 빨리 성장시켜 빨리 고기화해야 하는 목축업에 평화란 없는거다.
빠른 성장을 위해, 질병 관리를 위해 투여되는 주사들.
동물에게 투여된 약품들은 사람에게 그대로 옮겨지고, 요즘 아이들의 빠른성장도 우유와 연관있다는 설도 있다.
게다가 우유를 많이 먹으면, 성장호르몬 탓에 유방암(?)에 많이 걸린다는데…
음음음,,,,, 젖소와 유방암이라,,,, 왠지 무시하지 못할 연관관계라는 생각이다.
- 다국적 기업의 마케팅, 그리고 잔혹한 결과
우유가 완전 식품이라들 말도 있지만, 이건 사람에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송아지 입장에서다.
오래전 네슬레는 개도국 산모들에게 모유보다 분유가 아기들에 좋은 식품이라고 마케팅 했다.
네슬레의 마케팅을 계기로 분유를 선택한 산모들은 신생아들을 죽음에 빠뜨렸다.
개도국 산모들은 비싼 분유를 알뜰히 먹이기 위해 정량보다 물을 많이 탔고,
오염된 식수로 분유를 타서 아기들에게 먹였다.
해당 사유로 사망한 신생아는 족히 몇만명 될거다.
꼭 우유뿐만 아니라 유사한 예들은 수도 없긴 하겠다. 그래도, 네슬레의 경우가 최악이다.
- 웹툰의 성장가능성 (웹툰에서 캐릭터 사업까지…)
네이버 인기웹툰 중 ‘와라 편의점’ 이라는 게 있는데,
해당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얼마전에는 해당 만화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우유가 출시되었다.
아아,,, 인기있는 웹툰은 캐릭터 사업까지 가능하구나…멋지다.
작년 겨울 작가 호연님 아프다는 사연을 접하고 구매한 책, 도자기.
사연은 호연님이 심장병 수술비 천여만원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입금한 사람들에게 본인의 그린 그림을 보내드리겠노라 약속 했다..
해당 글을 읽은 사람들이 단 하루만에 해당 수술비를 모금해주었다.
오늘 호연님의 블로그를 찾아서 읽어보니, 지금 그때 입금해 주신 분들에게 드릴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는 글을 있었다. 아마도 수술은 잘되신 듯 하고, 건강도 어느정도 찾은 모양이다.
* 호연님의 블로그 : http://deulmol.egloos.com/
'도자기' 읽은 이후부터, 도자기 하나 하나가 예사로 보이지가 않는다. 소박한 도자기를 보는 것이 즐겁다. 심지여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들에게 안녕~ 인사를 하는 경우도 생겼다.
아이와 박물관에 가서 도자기를 보는 것이 한동안은 즐거울 것 같다.
얼마전에 간 경복궁 내 민속박물관에는 유난히 예쁘고 눈에 띄는 도자기들이 많았었다.
도자기에 나오는 이야기 중 보름달, 둥근 백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재밌게 읽어서인지 백자에 가장 오래 머물게 된다.
백자 사진도 몇컷 찍었는데, 예쁘게 나온 사진이 없다.
다음에는 좀 더 아름답고, 소박하게 찍어야지…
보너스, 엄마랑 경복궁 앞에서 찍은 사진…
지난주부터 윤지는 감기에 걸려있었다.
연일 떠들어 대는 신종플루 때문에 윤지의 발열, 기침이 신경이 쓰였는데,
역시나 걱정하던대로 토요일부터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오늘 일요일 낮에 열이 38도나 올라버렸다.
부랴 부랴 챙겨서 근처에 있는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가니,
가득이나 정신없는 응급실에 감기걸린 아이들과 부모들이 가득~ 하염없는 대기조 신세.
간호사가 해열제를 주면서,
‘아이 팬티 입히셨어요? 팬티만 남기고 모두 벗겨주세요.’ 하길래
해열제를 먹이고 입혀갔던 원피스를 벗기려고 하니, 대뜸
‘싫어, 입고 있을꺼야’ 라며 강력히 거부한다.
조금 당황스럽고 대견했지만, 지금 정황상 팬티만 입고 있어야 하기에,,
정신을 챙겨서 논리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단호하게 ‘주변의 모든 아이들이 모두 팬티만 입고 있으니, 너도 팬티만 입고 있어야 한다’ 고
강력히 주장해서 억지로 (?) 벗겨내고 팬티만 입혀 대기실 의자에 앉혀 놓았다.
왠지 잘 설득 당하는 윤지라고 생각했다.
......................
한참 기다린 후, 진찰실로 들어갔다.
이것저것 물어보던 선생님이 ‘배는 안 아프다고 해요? ‘ 라는 물어본다.
윤지는 배가 아프다고 한 적은 없었다. 단지 ‘엄마, 윤지 속이 안 좋아’ 라고 한 기억이 나길래…
‘배는 아프다고 한 적은 없는데, 속이 안 좋다고 하던데요’ 말했다.
의사선생님의 폭소까지 유발한 어휘구사력. 대단하다.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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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가 끝난 후, 가슴 엑스레이 촬영까지 하게 되었다. (신종플루의심)
맨처음에는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하니, 신나서 폴짝 뛰더만...
막상 촬영실에 들어가서 촬영기구에 눕힐려고 하니 울며 불며 무섭다고 난리났다.
결국 병리사 아저씨가 누워찍지 말고 서서 찍자며 달래고,
아빠랑 손 꼭 잡고 손가락은 브이, 김치~하면서 찍기로 합의 후 촬영 성공
엑스레이실의 부녀는 '인생은 아름다워' 주인공들처럼 훈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