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코카콜라, 샤넬, 켈로그 등 각종 유명회사들의 창업스토리를 모은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흥미로웠던 회사가 껌회사 '리글리' 였다.
창업자 리글리는 어릴때부터 아빠의 비누공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면서 근육질의 몸을 키웠고, (공부를 안하는 말썽꾸러기로 묘사되었던 것 같다) 애초에 공부에 관심이 없어 일찍이 아빠 비누를 파는 세일즈 맨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리글리는 비누를 사면 베이킹파우더까지 '끼워주는' 아주 획기적인 방식으로 비누를 판매했다.
그런데, 끼워준 베이킹파우더의 인기가 높아져서, 베이킹파우더만 따로 살 수 없냐는 편지를 계속 받게 되면서 베이킹파우더를 파는 것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그러다가 베이킹파우더에 '츄잉껌' 을 끼워주는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츄잉껌' 만 따로 팔 수 없냐는 편지들이 쏟아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츄잉껌' 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고, 그때 만들어진 회사가 지금의 '리글리' 라는 회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창업자 리글리의 진짜 대단한 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식사후 껌씹기" 라는 습관을 발굴했다는 점이다.
리글리는 식사 후 계산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껌'을 드려보라며 식당에 공짜로 껌을 제공했다.
식사 후 제공한 '껌' 에 대한 반응을 그야말로 폭팔적이였고, 공짜로 제공한 대부분의 식당은 물론이거니와 우연히 껌을 접한 많은 사람들까지 '리글리' 의 주요 고객이 되었다.
고객의 습관까지 만드는 마케팅처럼 휼륭한 것이 또 있을까,
'리글리' 인수 기사를 보니, 감동스러웠던 리글리 마케팅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그리고, 이클립스를 유난히 좋아하던 H과장님도 생각나고, 참 많이 얻어먹었었지.... 에헴 :-)


